바람에 봄이 묻어나는 계절이 시작되면 옷장 속의 옷들이 그렇게 칙칙해 보일 수가 없어요. 

분명 겨우내 따뜻하게 잘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에요- 

살랑살랑 봄 스커트 하나 장만할까? 하고 쇼핑 앱을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여다보게 되는 계절이기도 하죠.

소잉을 하면서 봄이 되면 치르는 의식 중 하나는 봄옷을 만드는 일 이예요. 

원피스, 스커트 등의 가벼운 옷을 내 스타일에 맞게 좋아하는 원단으로 만들곤 하는데요. 

오늘은 저와 함께 봄을 부르는 가벼운 스커트 들을 함께 알아보기로 해요.

길이가 짧은 플레어 스커트

<출처: 리즈테일러 홈페이지>

아직은 찬 바람이 남아있는 계절, 무거워 보이는 상의와 잘 어울리는 짧은 스커트. 

플레어스커트나 랩스커트로 만들면 봄부터 가을까지 편하게 입을 수 있어요. 

똑같은 스커트도 어떤 원단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무드가 많이 달라진답니다. 

때로는 화려한 패턴으로, 때로는 차분한 패턴의 원단으로 만들어서 데일리 룩으로 활용해 보세요!

너무 짧은 치마가 부담스럽다면 미디 스커트

<출처: 리즈테일러 홈페이지 / 핀터레스트>

무릎 위로 올라오는 스커트의 길이가 부담스럽다면, 무릎 라인에 맞게, 

혹은 종아리 정도 오는 길이의 미디스커트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어요. 

짧은 스커트에 비해 활동에 편해지는 길이의 스커트죠~ 

미디스커트는 플라워 프린트의 원단으로 만들면 여성스러운 느낌을 극대화할 수 있답니다. 

허리부터 풍성하게 펼쳐지는 플라워 프린트 원단은 입는 순간부터 나를 봄으로 데려다줄 거예요.

부담스럽지 않게 마무리 하는 허리 봉제 팁

<출처: 리즈테일러 홈페이지>

봄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 가볍게 시작했는데, 너무 어려운 봉제 방법의 스커트를 선택한다면 

내년 봄에나 스커트를 입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소잉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쉽고 재미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편한 마음으로 만들어야 자주 입게 되고, 그러다 보면 또 한 벌 만들고 싶어지지 않겠어요?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스커트는 역시나 밴딩, 고무줄 스커트죠! 

허리를 힘 있게 잡아주는 3cm 혹은 4cm 고무밴드를 선택하고, 

고무밴드보다 통로를 여유 있게 봉제하신 후에 위의 사진처럼 밴드의 윗부분 둘레를 재봉해 준다면 

프릴 같은 장식 효과를 낼 수 있어요. 

봉제는 쉽게 하면서 포인트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방법 이랍니다.

<출처: 핀터레스트>

 밴딩스커트 보다는 조금 더 신경 쓴 느낌을 주고 싶다면 단추 여밈으로 스커트를 마무리해보세요~

몸에 딱 맞게 긴장감을 주어 재단하신 후 단춧구멍으로 여밈을 만들면 

옷차림을 신경 써야 하는 자리에도 입고 갈 수 있을법한 스커트가 완성 됩니다. 

부라더 미싱의 가정용 재봉기는 단추구멍 재봉도 뚝딱 되는 거 알고 계시죠?

봄부터 여름까지 행복한 원피스

<출처: 리즈테일러 홈페이지>

상의와 하의를 매치할 필요 없이 한 벌이면 데일리 룩이 완성되는 원피스. 

반팔로 만들어 두면 봄엔 카디건과 함께 매치할 수 있고, 

여름엔 원피스 만으로도 충분하겠죠. 

퀄리티 좋은 원단을 선택해서 만들면 피부에 닿는 촉감도 좋고 

세상에 하나뿐인 원피스가 완성되니 입을 때마다 행복해 지지 않을까요?

▶봄을 부르는 원단 보러 가기

리즈테일러 원단 / 리버티 원단

 계절에 앞서, 새로이 맞이하는 계절을 한껏 즐기기 위해 

나를 위한 옷을 짓는 일. 

소잉을 하는 사람들 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스커트를 만들 때 중요한 건 쉽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그리고 

퀄리티 좋은 원단. 

이 두 가지는 꼭 기억해 주세요! 

여러 가지 원단을 이용해 옷을 만들어 입다 보면 

나도 몰랐던 나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새봄이 되기를 소잉팩토리마켓이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