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봉틀을 시작하는 초보 재봉러들을 기다리는 

첫번째 난관은 아마 ‘제도’와 ‘재단’이 아닐까,

재봉틀로 바느질만 드륵드륵 하고 싶은데 그 전에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고 느낄 것이다.

원단이나 패턴지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제도’ 라고 부르는데 이 제도를 쉽게 해주는 것이 바로 ‘자’ 이다.

학교 다니면서 사용하던 문구용 자를 넘어 종류도 모양도 제각기 다른 자를 이해하고

용도에 대해 알아둔다면 제도하는 시간이 꽤 수월해 지리라 생각한다.

이렇게 큰 자가 있다구? ‘머신 퀼트 자’

소잉 마스터 클래스를 처음 수강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권해드리는 ‘머신 퀼트자’.

이 자의 원래 용도는 머신 퀼트 재단을 위한 자 이다.

로터리 커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두께가 두껍고,

자의 0점이 자 끝에 있기 때문에 펜으로 표시 하지 않아도 원단을 바로 잘라낼 수 있는 편리함을 가지고 있다.

제도를 처음 하는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하는 실수는 바로 직각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것인데

머신 퀼트자를 사용하면 자의 네 모서리를 이용하고,

자 전체에 표기되어 있는 0.25/0.5/1/5cm의 표기선에 따라 제도를 하고 직각을 맞추기가 훨씬 쉬워진다.

보통 사용하던 자의 모양과 많이 달라,

익숙해지기 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간격의 표기가 자의 전체에 되어있어

사용하는 방법을 숙지한다면 직각 제도는 5분 안에 끝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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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접이 표기되어 있는 ‘시접 자’

재봉선의 바깥쪽에 남아있는 여분의 원단인 ‘시접’.

시접은 나름의 규칙을 가지고 존재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적당량의 시접을 더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시접을 두지 않고 만든 패턴을 원단에 올리고 원단에 직접 시접을 더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패턴에 시접을 모두 그린 후 원단과 함께 재단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떤 경우에서도 시접을 표시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가 바로 ‘시접 자’ 이다.

Cm 표기가 되어 있는 반대쪽에 3/5/7/10등의 숫자가 표기 되어 있는데,

이게 바로 자 끝에서부터의 간격을 표기해 둔 것 이므로 원하는 시접 선을 찾아 패턴선에 맞추고

자 끝에 펜으로 표기를 하면 원하는 만큼의 시접을 더할 수 있는 편리한 아이템이다.

머신 퀼트자 처럼 자가 두껍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특수 코팅되어 나온 커팅 시접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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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패턴을 그릴 때 사용하는 ‘암홀 자’ 와 ‘S모드 자’

드레스 메이킹 클래스를 수강하는 수강생들,

혹은 집에서 의상 패턴을 그려보려고 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암홀 자와 S모드자는 꼬불꼬불 신기한 모양으로 생겼다.

의상 패턴의 암홀 부분을 그리거나 목둘레선 등 필요한 곡선을 그리기에 적합한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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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나 스커트의 옆선을 그리는 ‘플라스틱 곡자’

의상 패턴을 그릴 때 필요한 자는 또 있다.

아랫부분은 직선, 윗부분은 곡선으로 되어 있는 곡자 인데,

나무나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어 판매된다.

이 곡자는 가만 보면 사람의 힙 라인과 비슷한 모양으로 생겼는데,

그 때문에 바지나 스커트의 옆선을 그릴 때 주로 사용된다.

또 한복 제도를 하는 경우 저고리의 아랫부분(배래) 의 곡선을 제도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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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하고 소프트한 ‘그레이딩자’

의상과 소품에 두루두루 쓰이는 그레이딩자는 일자형태로 된 것과 직각형태로 된 것이 있다.

그레이딩자는 의상 패턴 작업에도 사용이 되므로 한쪽엔 cm 반대쪽엔 inch로 표기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양쪽 모두 cm로 표기되어 나오는 제품들도 있다.

그레이딩자는 곡선의 길이를 재기에 편리하게 아주 유연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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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질 해도 녹지 않는다구? ‘다리미용 시접자’

시접을 접어서 다림질 해야 할 때,

다리미용 시접 자를 가지고 있다면